11주차. 디스토션과 새츄레이션
파형 변형과 배음 생성 원리를 바탕으로 디스토션과 새츄레이션의 차이, 주요 타입, 믹싱 적용 전략을 학습합니다.
학습 목표
- 디스토션, 새츄레이션, 오버드라이브, 클리핑의 차이를 설명한다
- 파형 변형이 배음, 밀도, 라우드니스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한다
- 튜브, 테이프, 트랜스포머, 퍼즈, 비트크러싱, 멀티밴드 디스토션의 성격을 구분한다
- 베이스, 드럼, 보컬, 신스, 믹스버스에 적절한 새츄레이션 적용 전략을 제시한다
- Drive, Output, Mix, EQ, Oversampling을 활용해 과도한 왜곡과 알리아싱을 방지한다
목차
주차 개요
이번 주차는 디스토션(Distortion)과 새츄레이션(Saturation)을 단순히 “소리를 거칠게 만드는 효과”가 아니라, 파형을 재구성하여 배음, 밀도, 존재감, 라우드니스 인식을 설계하는 도구로 이해하는 시간입니다. 믹싱에서 디스토션은 기타 톤처럼 노골적인 효과로도 쓰이지만, 보컬을 앞으로 당기고, 베이스를 작은 스피커에서도 들리게 만들고, 드럼의 피크를 정리하며, 믹스 전체에 따뜻함과 접착감을 주는 매우 실용적인 처리이기도 합니다.
핵심은 Drive를 많이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소스의 어떤 대역에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배음을 더할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디스토션이라도 저역에 과하게 걸면 무게 중심이 무너지고, 고역에 과하게 걸면 피로감이 생기며, 전체 믹스에 과하게 걸면 선명도와 헤드룸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디스토션과 새츄레이션의 기본 개념
디스토션이란 무엇인가
디스토션은 넓은 의미에서 입력 파형과 출력 파형이 달라지는 모든 비선형 변화를 말합니다. 음악 제작에서 디스토션이라고 할 때는 보통 파형의 모양이 휘거나 눌리거나 잘리면서 원래 없던 배음이 생기는 현상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100 Hz 사인파를 클리퍼에 넣으면 파형의 위아래가 평평해지고, 200 Hz, 300 Hz, 400 Hz 같은 새로운 성분이 생깁니다. 이 새로운 성분이 배음입니다. 배음이 많아지면 소리는 더 밝고, 두껍고, 앞으로 나오며, 때로는 거칠고 공격적으로 들립니다.
새츄레이션이란 무엇인가
새츄레이션은 디스토션의 한 형태입니다. 원래는 테이프 머신, 진공관, 트랜스포머, 콘솔 프리앰프 같은 아날로그 장비가 입력 신호를 더 이상 완전히 깨끗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포화되는 현상에서 나온 말입니다.
실무에서는 보통 다음과 같은 의미로 사용합니다.
- 미묘한 배음 추가
- 따뜻함, 두께감, 밀도 증가
- 디지털 소스의 차갑고 얇은 느낌 완화
- 트랜지언트를 살짝 둥글게 만들어 안정적인 라우드니스 확보
- 원래 소리의 성격을 크게 바꾸지 않는 음악적 색채 추가
즉, 새츄레이션은 “미묘하고 듣기 좋은 디스토션”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오버드라이브와 클리핑
오버드라이브(Overdrive)는 새츄레이션보다 더 분명한 깨짐이 있지만, 강한 디스토션보다는 자연스럽고 따뜻한 영역입니다. 기타 앰프, 베이스 앰프, 일렉트릭 피아노, 오르간, 신스 리드처럼 중역의 존재감이 중요한 소스에 잘 어울립니다.
클리핑(Clipping)은 신호가 어떤 한계치를 넘었을 때 파형의 위아래가 잘리는 현상입니다. 하드 클리핑은 파형이 급격하게 잘려 거칠고 날카로운 고역 배음을 만들고, 소프트 클리핑은 파형이 둥글게 눌려 더 자연스럽고 음악적인 결과를 만듭니다. DAW 입력이나 마스터가 0 dBFS를 넘어 생기는 디지털 클리핑은 대부분 원치 않는 문제이지만, 의도적으로 제어한 소프트 클리핑은 드럼 버스나 마스터 전단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왜 디스토션은 좋게 들리는가
배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순수한 저역은 큰 스피커에서는 잘 들리지만, 작은 스피커에서는 존재감이 약할 수 있습니다. 디스토션은 원음의 정수배에 해당하는 배음을 추가해 귀가 음정을 더 쉽게 인식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60 Hz 서브베이스에 120 Hz, 180 Hz, 240 Hz 성분이 생기면 휴대폰이나 노트북 스피커에서도 베이스의 노트가 더 잘 느껴집니다.
밀도와 체감 라우드니스가 증가한다
새츄레이션은 피크를 살짝 눌러 평균 에너지를 올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 피크 레벨은 크게 변하지 않아도 귀에는 더 크고 앞으로 나온 것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새츄레이션은 라우드니스를 무리하게 올리지 않고도 소스를 더 존재감 있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트랜지언트를 정리한다
테이프, 튜브, 소프트 클리핑 계열 처리는 킥, 스네어, 보컬 자음, 기타 피킹처럼 순간적으로 튀는 부분을 둥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적당히 쓰면 소리가 더 단단하고 안정적으로 들리지만, 과하면 어택이 죽고 답답해질 수 있습니다.
캐릭터와 질감을 만든다
너무 깨끗한 디지털 소스는 때로 평면적이고 차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새츄레이션은 소스가 실제 장비를 통과한 듯한 질감, 시대감, 두께를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같은 EQ와 컴프레션을 사용해도 새츄레이션을 더하면 소리가 더 “레코드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배음 구조 이해하기
짝수 배음
짝수 배음은 2배, 4배, 6배처럼 원음의 짝수배 주파수에 해당합니다. 옥타브 관계가 많아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음악적으로 들립니다. 비대칭 새츄레이션, 튜브 계열, 일부 트랜스포머/프리앰프 모델에서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 보컬, 베이스, 패드, 믹스버스에 잘 어울립니다.
- 따뜻함, 풍성함, 부드러운 존재감을 만듭니다.
- 과하게 많아지면 중저역이 두꺼워지고 답답해질 수 있습니다.
홀수 배음
홀수 배음은 3배, 5배, 7배처럼 원음의 홀수배 주파수에 해당합니다. 낮은 차수의 홀수 배음은 음악적일 수 있지만, 고차 홀수 배음이 많아질수록 소리는 더 거칠고 공격적으로 변합니다. 하드 클리핑, 대칭 디스토션, 퍼즈, 일부 소프트 클리퍼에서 두드러집니다.
- 드럼, 기타, 신스 리드, 강한 베이스 톤에 잘 어울립니다.
- 공격성, 밝기, 크런치, 전면감을 만듭니다.
- 과하면 귀가 피곤하고, 고역이 지저분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비화성 오버톤
원음의 정수배가 아닌 성분은 비화성 오버톤입니다. 이러한 성분은 음악적 음정 관계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혼탁하거나 불협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웨이브폴딩, 극단적 디지털 디스토션, 복잡한 입력 신호의 과도한 처리에서 쉽게 생깁니다. 사운드디자인에서는 매력적일 수 있지만, 일반 믹싱에서는 양을 신중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대칭 디스토션과 비대칭 디스토션
대칭 디스토션
대칭 디스토션은 파형의 위쪽과 아래쪽을 같은 방식으로 변형합니다. 주로 홀수 배음을 만들며, 단단하고 선명하고 공격적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 예: 하드 클리핑, 소프트 클리핑, 리미터, 일부 테이프 포화
- 장점: 피크 제어, 라우드니스 확보, 드럼의 단단함
- 주의: 고역 피로감과 거친 질감
비대칭 디스토션
비대칭 디스토션은 파형의 위쪽과 아래쪽을 서로 다르게 변형합니다. 짝수 배음과 홀수 배음이 함께 생기기 쉬우며, 더 따뜻하고 살아 있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 예: 튜브, 트랜스포머, 트랜지스터, 기타 앰프, 아날로그 프리앰프 모델
- 장점: 두께감, 온기, 음악적 컬러
- 주의: 저역과 중저역이 과하게 부풀 수 있음
주요 디스토션과 새츄레이션 타입
| 타입 | 기본 성격 | 잘 어울리는 소스 | 주의점 |
|---|---|---|---|
| 튜브 | 부드럽고 풍성한 배음 | 보컬, 베이스, 기타, 버스 | 과하면 중저역이 답답해질 수 있음 |
| 테이프 | 둥근 피크, 약한 압축감, 빈티지 질감 | 드럼 버스, 보컬, 패드, 믹스버스 | 고역이 둔해지고 저역이 흐려질 수 있음 |
| 트랜스포머 | 두꺼운 중역, 단단한 밀도 | 베이스, 드럼, 믹스버스 | 저중역이 과밀해질 수 있음 |
| 콘솔/프리앰프 | 통일된 아날로그 색채 | 여러 트랙, 그룹 버스 | 트랙마다 과하면 전체가 탁해짐 |
| 오버드라이브 | 따뜻한 깨짐과 전면감 | 기타, 베이스, EP, 오르간, 신스 | 고역 명료도가 줄 수 있음 |
| 퍼즈 | 부서진 듯한 강한 질감 | 리드, 베이스 레이어, 특수 효과 | 음정과 저역 중심이 흐려질 수 있음 |
| 하드 클리핑 | 날카롭고 공격적 | 드럼, 특수 효과, 강한 리드 | 디지털 클리핑과 혼동하지 말 것 |
| 소프트 클리핑 | 둥글고 음악적 | 킥, 스네어, 드럼 버스, 마스터 전단 | 너무 많으면 어택이 무뎌짐 |
| 비트크러싱 | 낮은 비트 깊이의 로파이 질감 | 전자음악, 글리치, 샘플 | 출력 레벨과 노이즈 관리 필요 |
| 다운샘플링 | 낮은 샘플레이트의 디지털 거침 | FX, 전자음악, 로파이 | 고역이 거칠고 피곤할 수 있음 |
| 웨이브셰이핑 | 커브 기반 파형 변형 | 신스, 사운드디자인 | 커브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짐 |
| 웨이브폴딩 | 파형을 잘라내지 않고 접음 | 실험적 신스, FX | 복잡한 소스에서는 불협 성분 증가 |
| 멀티밴드 디스토션 | 대역별로 다른 왜곡 적용 | 베이스, 드럼, 패드, 믹스버스 | 크로스오버와 위상 변화 확인 필요 |
주요 파라미터
Drive 또는 Input
디스토션 회로로 신호를 얼마나 세게 밀어 넣는지 결정합니다. Drive가 올라갈수록 배음, 압축감, 거칠기, 피크 감소가 증가합니다. Drive는 항상 Output과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Output 또는 Level
Drive를 올리면 대부분 소리가 더 크게 들립니다. 더 좋은 것이 아니라 더 큰 것일 수 있으므로 Output을 내려 전후 볼륨을 맞춘 뒤 비교해야 합니다. 이것이 디스토션 처리에서 가장 중요한 습관입니다.
Mix 또는 Dry/Wet
원 신호와 처리 신호의 비율입니다. 강한 디스토션도 Mix를 낮추면 병렬 새츄레이션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본의 명료도와 저역을 보존하면서 질감만 더할 때 유용합니다.
Bias
파형의 중심을 한쪽으로 밀어 비대칭성을 만드는 파라미터입니다. 짝수 배음과 독특한 색채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미묘하게 쓰면 따뜻함을 만들고, 과하면 한쪽으로 치우친 거친 톤이 됩니다.
Tone, EQ, Filter
디스토션 전후의 주파수 균형을 조정합니다. 디스토션 전 EQ는 어떤 대역이 더 많이 찌그러질지 결정하고, 디스토션 후 EQ는 새로 생긴 배음을 정리합니다. 특히 2~5 kHz의 거친 존재감, 6~10 kHz의 피로감, 100~300 Hz의 탁함을 자주 확인합니다.
Oversampling
디지털 디스토션은 새로 생긴 고역 배음이 나이퀴스트 한계를 넘으면 알리아싱을 만들 수 있습니다. Oversampling은 내부 처리 샘플레이트를 높여 알리아싱을 줄입니다. 강한 디스토션, 고역이 많은 소스, 마스터 처리에서는 켜는 것이 안전합니다. 단, CPU 사용량과 지연시간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Crossover와 멀티밴드
멀티밴드 디스토션에서는 주파수 대역을 나누어 각 밴드에 다른 처리량을 줄 수 있습니다. 저역은 깨끗하게 유지하고, 중역에 노트 존재감을 더하며, 고역에는 약한 질감을 더하는 식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전체 신호를 한 번에 왜곡할 때 생기는 인터모듈레이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악기별 적용 전략
베이스
베이스에서 디스토션의 목표는 서브를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작은 스피커에서도 음정이 들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서브 대역은 최대한 깨끗하게 두고, 100 Hz 이상 중저역과 중역에 새츄레이션을 더해 배음을 만듭니다.
- 서브베이스 또는 808은 원본 저역을 보존합니다.
- 중역에 튜브, 트랜스포머, 오버드라이브 계열을 약하게 더합니다.
- 강한 디스토션은 병렬 버스나 멀티밴드로 사용합니다.
- 킥과 충돌하면 저역 대역의 레벨, EQ, 사이드체인 처리까지 함께 확인합니다.
- 처리 후 작은 스피커와 큰 스피커에서 모두 음정이 유지되는지 확인합니다.
드럼
드럼에서는 펀치, 스냅, 밀도, 버스 접착감을 얻기 위해 새츄레이션을 사용합니다. 킥과 스네어에는 소프트 클리핑이 유용하고, 드럼 버스에는 테이프나 튜브 계열의 미묘한 새츄레이션이 잘 어울립니다.
- 킥은 저역이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만 처리합니다.
- 스네어는 중역과 어택을 살리되 고역이 찢어지지 않게 합니다.
- 하이햇과 심벌은 과한 디스토션에 매우 민감하므로 후단 EQ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드럼 버스에서는 1~3 dB 정도 피크를 둥글게 만드는 느낌으로 시작합니다.
- 멀티밴드를 사용하면 킥 저역과 심벌 고역이 서로 지저분하게 반응하는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보컬
보컬 새츄레이션의 목표는 명료도와 감정적 에너지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나오는 힘을 더하는 것입니다. 메인 보컬에는 미묘한 새츄레이션을 사용하고, 더 강한 질감은 병렬 버스로 분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메인 인서트에는 약한 튜브/테이프/프리앰프 계열을 사용합니다.
- 락, 힙합, 일렉트로닉 보컬은 병렬 디스토션 버스로 grit을 더할 수 있습니다.
- 병렬 버스에는 HPF와 LPF를 걸어 저역 탁함과 고역 피로감을 줄입니다.
- 치찰음은 새츄레이션 후 더 강조될 수 있으므로 디에서나 고역 EQ를 함께 확인합니다.
- 딜레이나 리버브 리턴에 약한 새츄레이션을 걸면 공간계 효과가 더 두껍고 빈티지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기타와 일렉트릭 악기
기타, 베이스 기타, 일렉트릭 피아노, 오르간은 오버드라이브와 앰프 계열 디스토션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소스입니다. 낮은 Drive에서는 따뜻함과 sustain을 얻고, 높은 Drive에서는 연주 방식 자체가 달라질 만큼 강한 캐릭터를 얻습니다.
- DI 기타는 앰프 시뮬레이터 전단에 오버드라이브를 두면 페달처럼 작동합니다.
- 이미 앰프를 통과한 기타에도 약한 새츄레이션을 더하면 존재감과 명료도가 증가합니다.
- 일렉트릭 피아노와 오르간은 중역 오버드라이브로 빈티지한 전면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 과한 저역 디스토션은 코드의 음정감을 흐리게 만들 수 있으므로 HPF를 함께 고려합니다.
신스 리드와 패드
신스 리드는 디스토션으로 두께와 공격성을 얻기 쉽지만, 이미 배음이 많은 소스라면 고역이 금방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패드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패드는 믹스의 배경을 채우는 역할이 많기 때문에, 과한 디스토션은 중앙의 보컬이나 리드와 충돌할 수 있습니다.
- 리드 신스는 중역 중심의 오버드라이브로 존재감을 만듭니다.
- 비트크러싱과 다운샘플링은 로파이/글리치 효과로 제한적으로 사용합니다.
- 패드는 저역을 비우고 중고역에만 미묘한 질감을 더합니다.
- 복잡한 패드는 멀티밴드로 나누면 지저분함을 줄이면서 밀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스테레오 패드는 중앙을 비우고 사이드의 질감을 살리는 접근이 유용합니다.
믹스버스와 마스터
믹스버스와 마스터에서는 가장 미묘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전체 신호에 걸리는 처리이기 때문에 작은 변화도 모든 트랙에 영향을 줍니다.
- 테이프, 튜브, 트랜스포머 계열을 낮은 Drive로 시작합니다.
- Drive를 올린 만큼 Output을 내려 정확히 A/B 비교합니다.
- 리미터 전단의 소프트 클리핑은 피크를 정리해 최종 라우드니스를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저역과 중역은 깨끗하게 두고, 고역에만 약한 density를 더하는 멀티밴드 접근도 가능합니다.
- 모노 호환성, 저역 안정성, 고역 피로감, 스트리밍 인코딩 후 변화까지 확인합니다.
실습 도구
아래 도구는 디스토션 전후의 변화를 직접 들려주는 전용 디스토션 플러그인은 아니지만, 이번 주차의 판단 기준을 훈련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펙트럼/스펙트로그램으로 배음 증가를 관찰하고, EQ로 거친 대역을 정리하며, 컴프레서 도구를 통해 피크 제어와 평균 레벨 변화가 청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합니다.
실습 도구
디스토션 전후에는 배음 증가, 거친 대역, 피크 변화, 출력 레벨 매칭을 함께 확인합니다.
컴프레서 실습
내장 데모 루프를 재생해 파라미터 변화를 확인하세요.
EQ 실습
내장 데모 루프를 재생해 EQ 차이를 들어보세요.
스펙트로그램 실습
마이크 또는 파일 입력을 선택해 스펙트로그램을 확인하세요.
실습 절차
실습 1. 사인파와 배음 관찰
- 100 Hz 또는 200 Hz 사인파를 준비합니다.
- 새츄레이션 또는 클리핑 계열 플러그인을 약하게 적용합니다.
- 스펙트럼 분석기로 원래 없던 2배, 3배, 4배 성분이 생기는지 확인합니다.
- Drive를 올릴수록 어떤 배음이 커지는지 기록합니다.
- Output을 내려 원본과 처리본의 체감 음량을 맞춘 뒤 비교합니다.
실습 2. 베이스 존재감 만들기
- 서브베이스 또는 808을 준비합니다.
- 원본 저역은 유지하고, 중역에만 새츄레이션을 더합니다.
- 휴대폰/노트북 스피커에서도 음정이 들리는지 확인합니다.
- 저역이 줄어들면 Mix 값을 낮추거나 병렬 처리로 전환합니다.
실습 3. 드럼 버스 펀치 만들기
- 킥, 스네어, 하이햇이 포함된 드럼 루프를 준비합니다.
- 소프트 클리핑 또는 테이프 계열 새츄레이션을 약하게 적용합니다.
- 킥 저역, 스네어 어택, 하이햇 고역이 각각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합니다.
- 후단 EQ로 2~5 kHz의 거친 부분과 6~10 kHz의 피로감을 정리합니다.
실습 4. 병렬 보컬 또는 신스 grit 버스
- 보컬 또는 신스 리드를 aux 버스로 보냅니다.
- aux 버스에 강한 디스토션을 걸고 원본과 섞습니다.
- aux 버스에 HPF/LPF를 걸어 저역과 고역을 정리합니다.
- 원본의 명료도는 유지하면서 앞으로 나오는 에너지만 더합니다.
실습 5. 믹스버스 미묘한 새츄레이션
- 전체 믹스 또는 2트랙 루프에 매우 약한 새츄레이션을 적용합니다.
- 처리 전후의 음량을 반드시 맞춥니다.
- 더 커져서 좋아진 것인지, 실제로 밀도와 접착감이 좋아진 것인지 구분합니다.
- 과하다고 느껴지면 Drive보다 Mix를 먼저 줄여 봅니다.
디스토션 워크플로우
1. 목적을 먼저 정한다
디스토션을 걸기 전에 왜 필요한지 정해야 합니다. 더 따뜻하게 만들 것인지, 더 앞으로 나오게 할 것인지, 작은 스피커에서 잘 들리게 할 것인지, 트랜지언트를 정리할 것인지, 특수한 질감을 만들 것인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2. 소스의 배음 상태를 확인한다
이미 배음이 많은 기타, 심벌, 복잡한 패드는 과한 디스토션에 취약합니다. 반대로 사인파에 가까운 베이스나 단순한 신스는 배음 추가의 효과가 큽니다. 복잡한 소스에는 멀티밴드 처리가 더 안전합니다.
3. 타입을 선택한다
따뜻함이 필요하면 튜브, 테이프, 트랜스포머 계열에서 시작합니다. 공격성이 필요하면 클리핑, 오버드라이브, 퍼즈를 고려합니다. 로파이 질감은 비트크러싱과 다운샘플링이 적합합니다. 실험적 사운드디자인에는 웨이브셰이핑이나 웨이브폴딩이 유용합니다.
4. 과하게 올린 뒤 되돌린다
처음에는 Drive를 과하게 올려 플러그인의 캐릭터를 파악하고, 실제 믹스에서는 필요한 만큼 줄입니다. 디스토션은 단독으로 들을 때 적당해도 전체 믹스에서는 과할 수 있습니다.
5. 볼륨을 맞춰 A/B 비교한다
Output을 조정해 처리 전후의 체감 음량을 맞춥니다. 사람은 보통 더 큰 소리를 더 좋게 느끼므로, 볼륨 매칭 없이 판단하면 거의 항상 과하게 처리하게 됩니다.
6. 필요하면 병렬 또는 멀티밴드로 후퇴한다
전체 인서트가 과하면 Dry/Wet을 낮추거나 병렬 버스를 사용합니다. 저역이 무너지면 저역을 제외하고 중고역만 처리합니다. 고역이 거칠면 후단 EQ로 정리합니다.
원치 않는 디스토션 예방
- 녹음 입력에서 피크가 0 dBFS를 넘지 않도록 헤드룸을 남깁니다.
- 플러그인 체인 중간에서 과도한 레벨 상승이 생기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 컴프레서의 Attack/Release가 너무 빠르면 파형 자체가 왜곡될 수 있습니다.
- 버스와 마스터에서 여러 트랙이 합쳐질 때 예상보다 큰 피크가 생길 수 있습니다.
- 강한 디지털 디스토션에는 Oversampling을 사용해 알리아싱을 줄입니다.
- MP3/AAC 같은 손실 압축 후 고역 디스토션이 더 거칠어질 수 있으므로 최종 출력도 확인합니다.
- 모노 재생에서 저역이 사라지거나 위상이 흔들리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수업 중 체크리스트
- 디스토션을 걸기 전 목적을 말할 수 있는가?
- 원본보다 좋아진 것인지, 단순히 커진 것인지 구분했는가?
- Drive와 Output을 함께 조절했는가?
- 저역 fundamental이 사라지지 않았는가?
- 새로 생긴 배음이 음악적으로 도움이 되는가?
- 고역이 피곤하거나 날카롭지 않은가?
- 병렬 처리 또는 멀티밴드 처리가 더 적합하지 않은가?
- Oversampling이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했는가?
- 전체 믹스 안에서 역할이 분명해졌는가?
과제
과제 A. 베이스 존재감 만들기
서브베이스 또는 808에 새츄레이션을 적용해 작은 스피커에서도 음정이 들리도록 만듭니다. 원본 저역은 보존하고, 처리 전후 음량을 비슷하게 맞춘 뒤 제출합니다.
제출 내용:
- 원본 8마디
- 처리본 8마디
- 사용한 디스토션 타입, Drive, Mix, Output 설명
- 작은 스피커에서 확인한 결과
과제 B. 드럼 버스 펀치 만들기
드럼 루프에 소프트 클리핑, 테이프, 튜브 계열 중 하나를 적용합니다. 킥 저역이 무너지지 않게 하고, 스네어와 하이햇이 지나치게 거칠어지지 않게 조절합니다.
제출 내용:
- 원본 드럼 루프
- 처리본 드럼 루프
- 전후 음량 매칭 여부
- 어떤 대역을 정리했는지 설명
과제 C. 병렬 grit 버스 만들기
보컬 또는 신스 리드를 선택해 병렬 디스토션 버스를 만듭니다. 원본의 명료도는 유지하면서 질감과 전면감만 더합니다.
제출 내용:
- 원본
- 처리본
- 병렬 버스의 필터/EQ 설정 설명
- Mix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도록 만들었는지 설명
한 줄 정리
디스토션과 새츄레이션은 소리를 망가뜨리는 효과가 아니라, 배음, 밀도, 다이내믹, 존재감, 공간 배치를 의도적으로 설계하는 믹싱 도구입니다. 좋은 결과는 많은 Drive에서 나오지 않고, 필요한 소스의 필요한 대역에 필요한 만큼만 배음을 더하는 판단에서 나옵니다.